진영섭 Jin Young-sup
진영섭 Jin Young-sup
진영섭 1989~2025 Metal Craftsman JIN YOUNG-SUP
가을빛에 따라 흐르는 풍경 10호
watercolor on paper
“the birth of life” 500x500x450mm, red copper, 1989
“People moving to heaven” 1000~600mm,
6ea Installation, red copper, 1997
“an unfulfilled dream” 1200x700x1100mm,
brass, red copper, brass, 1998
“a symbolic meaning” 390x300x630mm,
red copper, brass, bronze, 1999
“in spite of the heavy rain and wind” 600x270x450mm,
red copper, bronze, 2023
“Attraction 1” 900x170x240mm, Stainless steel, 2007
“a storm of life” 320x300x300mm, red copper, 2021
Author's note
진영섭 작가 노트
금속이라는 물질은 나에게 있어 무한한 대화를 건네는 철학적 대상이다. 차갑고 견고한 표면 아래 숨겨진 온기를 발견할 때마다, 나는 삶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질문하게 된다. 마치 시간의 흔적을 새기듯, 내 작업은 단순한 형태의 아름다움에 머물지 않고 존재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조용히 응시한다.
작품 속에 담긴 미세한 흔적들은 나의 호흡과 손끝의 온도를 기억하고, 금속 위에 남겨진 망치질은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이 과정에서 나의 역할은 금속의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세상에 전달하는 중개자와 같다. 때로는 금속이 나를 이끌고, 때로는 내가 금속을 인도하며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존재로 탄생하는 것이 나의 예술적 실천이다.
나의 작업은 형태와 재료를 통해 관람자와 무언의 대화를 시도한다. 그것은 단지 시각적인 감상에 그치지 않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공명하는 어떤 감정을 건드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 울림은 관객과 나 사이의 조용한 소통이자, 각자의 내면에 간직된 기억과 철학적 질문을 불러일으키는 계기이다.
나는 앞으로도 금속이라는 물질을 통해 삶의 섬세한 결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내면과 외면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구할 것이다. 예술은 결국 존재의 의미를 묻고, 삶의 깊이를 조용히 드러내는 행위라고 믿으며, 나는 이 여정을 조용히, 그러나 끈질기게 걸어 나가려 한다.
ㅡ 진영섭
Artist Statement by Jin Youngsup
For me, metal is a philosophical companion, endlessly inviting dialogue. Each time I discover warmth hidden beneath its cold, solid surface, I find myself reflecting anew on the essence of life. Much like engraving the traces of time, my work moves beyond mere aesthetic form, quietly contemplating the meaning of existence and the value of life itself.
The subtle marks in my pieces carry the memory of my breath and the warmth of my fingertips. Each hammer strike recorded upon metal captures moments where chance and necessity intertwine. Within this process, my role resembles that of a mediator: listening closely to the hidden narratives metal holds and translating those stories to the world. At times, metal guides me; at other times, I lead it—together, we blend seamlessly into a singular form.
My artwork seeks silent dialogue with viewers through form and material, aiming not just for visual appreciation but resonating with deeper emotions within. It’s an intimate interaction, quietly inviting each viewer to reconnect with memories and contemplate their philosophical inquiries.
Moving forward, I will continue to uncover life's delicate textures through metal, exploring how our inner and outer worlds connect. I believe art ultimately questions our existence, subtly revealing life’s profound depths. Thus, I continue this journey quietly, yet persistently.
ㅡJin Youngsup
Artist introduction
profile image
진영섭(JIN YOUNG SUP)
1958 부산 출신
1987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공예학과 졸업, 동 대학원 졸업
1997, 1999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1992 부산미술대전 대상 수상
2007 한국공예가협회 공예가 협회상 수상
2009 부산미술협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201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 수여(감천문화마을 미술 프로젝트)
개인전
1994 ~ 2022 개인전 22회(부산, 서울, 코베, 후쿠오카), 2인전 5회
단체전
1989~ 2023 금속 제3 그룹 전(공예진흥원, 서울)
1998 경계 해체와 표현의 확장 전(부산시립미술관)
2001 청주 국제 공예 비엔날레 초대 전(청주, 예술의 전당)
2006 코리아 환상곡 전(치우 공예미술관, 과천)
2007 사물이 말하다 전(세토 미술관, 크라시키, 일본)
2009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특별 전(국립 청주박물관)
소재와 표현 전(후쿠이 시립미술관, 일본)
2010 물질에서 예술로의 전환 전(부산시립미술관)
2013, 2014 시카고 소파 아트페어 출품(시카고, 미국)
1999~2018 일본 단남 국제 아트페스티벌(후쿠이, 일본)
2019 트랜드 페어(코엑스.,서울)
2020 놀이가 미술이 될 때(광주시립미술관)
2021 진주 전통공예 비엔날레 출품(경남 문화예술회관)
2023 우리들의 여름 이야기 전 (F1963, 부산)
2024 21세기 동시대 미술 in 부산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2024 부산미술제 출품 (부산항 제1부두)
2024 한국 공예가협회 출품 (청주 한국공예관)
주요 프로젝트 경력
2005~2025 행복한미술 프로젝트(다움병원)
2009, 2012, 2016 마을 미술 프로젝트(감천문화마을 총괄대표)
2010 관광콘텐츠 융합형 사업공모 당선 - 미로미로 골목길 공공미술 프로젝트
(감천문화마을 프로젝트 예술감독)
2010 부산문화재단 공공미술 프로젝트 부산 문화의 재발견 (예술감독)
2011 ~ 2023 일본 다네가시마 공공미술 아트 프로젝트 (예술감독)
2012 부산문화재단 아시아 레지던스 공모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아트프로젝트 총감독)
2013 중국 허베이성 형수시 주와 국제 마을미술프로젝트 (총감독)
2014 부산 시민공원 공원 아트페스티벌 “공원공락” (운영위원장)
2015 김해 가야테마파크 공공미술 프로젝트 총감독
2019 중국 하이난성 싼야 시다오 아트 프로젝트(예술감독)
2020 낙동강하구 공공미술 프로젝트 선셋 뮤지엄(총괄대표)
2023 사두길 공공미술 프로젝트 (예술감독)
소장 및 설치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나눔과행복병원, 해운대 트럼프월드,
두산 제니스, 인천 송도 오케이 센터, 김해 가야 테마파크, 감천문화마을, 중국 하북성 주와 뮤직타운.
일본 다네가시마. 중국 하이난성 싼야 시다오, 다움병원, 사직동교회, 부산 강서구 사두마을
현재 진영섭 조형연구소 대표
E메일 : metalj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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